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거나 대출 이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전업주부·프리랜서는 실제 상환 능력과 무관하게 신용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 같은 비금융정보입니다. 금융거래 실적이 없어도 매달 꼬박꼬박 내온 요금·보험료 납부 이력을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신용점수에 반영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제로 몇 점이나 오르는지, 어떤 항목을 어떻게 제출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금융정보가 신용점수에 반영되는 원리, 제출 가능한 항목과 채널, 실제 상승 폭으로 알려진 범위, 반영 시점과 유지 기간까지 1차 출처를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1. 비금융정보가 신용점수에 반영되는 원리
국내 개인신용평가는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올크레딧) 두 회사가 나눠서 산정합니다. 두 회사 모두 신용카드·대출 같은 금융거래 이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지만, 최근에는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도 점수를 관리할 수 있도록 비금융정보(마이데이터) 항목을 별도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올크레딧이 공개한 평가영역 비중을 보면 상환이력이 32%, 신용거래형태가 27%, 부채수준이 25%를 차지해 세 항목만으로 84%에 달하고, 나머지 중 비금융·마이데이터 항목이 11%, 신용거래기간이 5%를 차지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비금융·마이데이터 11%가 바로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공공요금 같은 항목이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절대적인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신용카드 발급 이력이 짧거나 대출을 받아본 적이 없는 씬파일러(Thin Filer)에게는 상환이력·부채수준 항목에서 평가받을 데이터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비금융정보가 전체 점수에서 차지하는 실질적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전업주부, 프리랜서처럼 신용카드 발급·대출 실행 이력이 짧은 경우 비금융정보 제출이 특히 유효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이스(NICE) 역시 비금융정보를 별도 항목으로 반영하지만, 구체적인 평가 비중은 KCB와 동일한 산식을 쓰지 않으며 두 회사가 세부 수치를 공식적으로 함께 공개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신용거래 실적이 부족한 씬파일러를 보완하는 장치로 비금융정보를 운영한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따라서 특정 CB사 점수만 관리하기보다는 NICE·KCB 양쪽에 비금융정보를 함께 등록해두는 것이 신용점수 전반을 관리하는 데 더 안전한 방법으로 꼽힙니다.
2. 제출할 수 있는 비금융정보 항목과 채널 비교
현재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비금융정보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① 통신비(휴대폰 요금) ② 건강보험료 ③ 국민연금 보험료 ④ 공공요금(도시가스·전기·수도 등)입니다. 공통 조건은 연체 없이 일정 기간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며, 세부 제출 방법은 이용하는 채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항목별로 세부 조건도 조금씩 다릅니다. 통신비는 본인 명의로 개통된 휴대폰 요금제의 납부 이력이어야 하며, 가족 명의로 등록된 회선은 제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건강보험료는 직장가입자든 지역가입자든 모두 제출할 수 있고, 국민연금은 사업장가입자·지역가입자뿐 아니라 소득이 없어 스스로 가입한 임의가입자의 납부 이력도 인정됩니다. 공공요금은 도시가스·전기·수도 중 실제로 본인 명의 고지서로 요금을 납부한 내역이어야 하며, 이용하는 지역의 도시가스회사·한국전력·지방 수도사업본부가 해당 채널과 연동돼 있어야 조회·제출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대표 채널을 정리한 표입니다.
| 채널 | 반영 CB사 | 제출 가능 항목 | 비고 |
|---|---|---|---|
| NICE지키미(credit.co.kr) | NICE |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공공요금 | 나이스평가정보 자체 운영, 마이데이터 간편등록 지원 |
| 올크레딧(allcredit.co.kr) | KCB |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공공요금 | 신용성향 설문조사 참여 시 별도 가점도 존재 |
| 토스 | NICE·KCB 연동 | 통신비·국민연금·건강보험·소득금액증명 | 앱 내 자동 제출, 익일 반영 안내 |
|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 NICE | 국세청·국민연금·건강보험·통신사 4개 기관 | 나이스 신용점수에 즉시 반영된다고 안내 |
채널마다 반영되는 신용평가사와 제출 가능 항목이 다르므로, 두 신용평가사(NICE·KCB) 점수를 모두 관리하고 싶다면 한 채널에만 등록하지 말고 NICE지키미와 올크레딧 양쪽에 각각 등록하거나, 두 CB사에 동시에 전달되는 채널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실제로 몇 점 오르나 — 알려진 가점 범위 정리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실제로 몇 점이나 오르느냐입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항목별 정확한 배점 산식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아래 표는 여러 안내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가점 범위를 정리한 것이며 개인별 실제 반영 폭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항목 | 가점 조건 | 알려진 가점 범위 | 비고 |
|---|---|---|---|
| 통신비 |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납부 | 약 5~20점 | 정확한 배점은 CB사 비공개 |
| 건강보험료 |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납부 | 약 5~20점 | 지역가입자·직장가입자 모두 제출 가능 |
| 국민연금 |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납부 | 약 5~20점 | 소득 없는 임의가입자도 제출 가능 |
| 공공요금(가스·전기·수도) |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납부 | 약 5~20점 | 등록 가능 기관이 채널별로 다름 |
| 신용성향 설문(올크레딧 한정) | 주 1회 응답, 최대 6회 | 최대 1~30점 | 항목 제출과 별도로 산정되는 부가 가점 |
표에서 보듯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공공요금은 개별 항목당 대략 5~20점 수준의 가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되며, 여러 항목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해서 점수가 단순히 합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올크레딧의 경우 항목 제출과는 별도로 신용성향 설문조사에 주 1회씩 응답해 총 6회를 채우면 분석 결과에 따라 1~30점까지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 항목 제출과 설문 참여를 함께 활용하면 상승 폭을 더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도록, 공개된 가점 범위를 근거로 가정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봤습니다. 아래 표의 점수는 실제 반영값이 아니라 안내된 범위를 단순 적용한 가정치이며, 실제 상승 폭은 CB사 심사 결과에 따라 다릅니다.
| 가정 인물 | 현재 점수(가정) | 제출 항목(가정) | 가정 상승 후 범위 |
|---|---|---|---|
| 사회초년생 A씨(신용거래 8개월, 카드 1장) | 660점 | 통신비만 제출 | 665~680점 |
| 사회초년생 A씨(동일 조건) | 660점 |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 3개 모두 제출 | 675~700점 |
| 전업주부 B씨(신용거래 이력 없음) | 미형성 또는 저점 | 국민연금(임의가입)+공공요금 제출 | 초기 점수 형성에 유리 |
4. 제출 절차 — 신청부터 반영까지
제출 절차는 이용하는 앱마다 세부 화면은 다르지만 큰 흐름은 비슷합니다. ① NICE지키미 또는 올크레딧 앱·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인증으로 로그인합니다. ② 마이데이터 또는 '비금융정보 등록' 메뉴에서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공공요금 중 제출할 항목을 선택합니다. ③ 각 기관(통신사, 국민건강보험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인증을 거쳐 최근 납부 이력을 불러옵니다. ④ 신청을 완료하면 신용평가사가 연체 여부·납부 기간 등을 심사합니다. ⑤ 심사 결과 가점 대상으로 확인되면 점수에 반영되고, 반영 여부는 알림(문자·앱 푸시)으로 안내됩니다.
반영 시점은 채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토스 등 일부 채널은 제출 다음 날 결과가 반영된다고 안내하고, 네이버페이 신용관리처럼 나이스 신용점수에 즉시 반영된다고 안내하는 채널도 있어 당일부터 수일 내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한 번 반영된 가점은 영구적이지 않고 통상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안내되므로, 가점 효과를 계속 유지하려면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재제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실제로 제출해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것
실제로 비금융정보를 제출해본 사람들의 후기와 커뮤니티 경험담을 모아보면, 몇 가지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함정이 있습니다.
함정 1 — 연체 이력이 있으면 가점에서 아예 제외된다는 걸 몰랐다
현재 연체 중이거나, 과거에 연체했다가 이미 해제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비금융정보 가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제출했다가 점수 변화가 없어 당황했다는 후기가 자주 보입니다.
함정 2 — 6개월 지나면 가점이 사라진다는 걸 몰랐다
한 번 제출해서 점수가 오른 뒤 다시는 신경 쓰지 않다가, 몇 달 뒤 확인해보니 점수가 원래대로 돌아와 있어 놀랐다는 사례가 공통적으로 지적됩니다. 가점 유지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알림을 설정해두고 주기적으로 재제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상황: 사회초년생 E씨, 신용카드 발급 8개월 차로 신용거래 이력이 짧아 점수가 낮게 나옴. 통신비·국민연금만 제출하고 건강보험료는 누락.
결과: 소폭 상승에 그쳤다가, 이후 건강보험료 납부내역까지 추가로 제출하자 추가 상승을 확인.
교훈: 제출 가능한 항목 중 하나만 제출하기보다 해당되는 항목을 모두 확인해 함께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함정 3 — 한 곳에만 등록하고 다른 CB사는 그대로였다
NICE지키미에만 등록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정작 대출 심사에서 조회된 것은 KCB(올크레딧) 점수여서 실제로는 큰 효과를 못 봤다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상황: 프리랜서 F씨, 대출 상담을 앞두고 NICE지키미에만 통신비·건강보험료를 등록.
결과: 상담 은행이 실제로 조회한 것은 KCB 점수였고, KCB 쪽은 등록 전 상태 그대로여서 예상한 우대금리를 받지 못함.
교훈: 대출을 준비 중이라면 어느 CB사 점수가 조회되는지 미리 확인하고, NICE·KCB 양쪽 모두 등록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6. 내 상황에 맞는 제출 전략 정리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상황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런 상황이라면 | 제출 우선순위 | 이유 |
|---|---|---|
| 신용카드 이력 짧은 사회초년생 |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 모두 등록 | 상환이력 데이터가 부족해 비금융정보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짐 |
| 전업주부·소득 없는 임의가입자 | 국민연금(임의가입)+공공요금 우선 | 통신비 명의가 본인이 아닐 수 있어 확인 필요 |
| 프리랜서·개인사업자 | 건강보험료(지역가입자분)+국민연금 | 4대보험 완납 이력이 곧 성실납부 증빙 자료 |
| 현재 연체 중이거나 연체 해제 이력 있는 경우 | 가점 신청보다 연체 정리 우선 | 연체 이력이 있으면 가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 |
| 대출 심사를 앞둔 경우 | NICE·KCB 양쪽 모두 등록 | 심사 기관마다 조회하는 CB사가 다를 수 있음 |
비금융정보 제출은 별도 비용 없이 몇 분만 투자하면 되는 데다, 정기적으로 반복하면 신용점수 관리에 꾸준히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다만 항목별 정확한 가점은 신용평가사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으므로, 이 글의 범위를 참고하되 정확한 개인별 결과는 NICE지키미·올크레딧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보 기준일: 2026-07-18
1차 출처:
· 올크레딧(KCB) 공식 홈페이지, 「신용평가기준 및 평가영향요인 안내」 — allcredit.co.kr
· NICE지키미 공식 홈페이지, 「신용점수 올리기」 안내 — credit.co.kr
· 금융위원회, 「금융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항목 확대」 관련 자료 — fsc.go.kr
· 토스 고객센터 FAQ,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support.toss.im
· 국민건강보험공사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납부내역 안내 — si4n.nhis.or.kr
주의: 비금융정보 가점 폭·반영 시점은 개인신용평가사(NICE·KCB)의 내부 심사 기준과 제출 채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가점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최신 기준은 각 신용평가사·제출 앱에서 직접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